#동자상들..
동자상은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불교의 청정한 세계를 표현하고 있는 상이다. 『화엄경』 「입법계품」에 등장하는 선재동자(善財童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각각 화현한 문수동자(文殊童子)와 보현동자(普賢童子), 그리고 명부(冥府)와 연관된 선악동자(善惡童子) 등은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 중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예는 조선시대 17세기 이후 불교사찰의 명부전에서 시왕상의 좌우에 시자(侍子) 형상으로 봉안된 선악동자상이다. 선악동자상은 소조나 나무로 조성되는데, 어린 소년이나 소녀의 모습으로 머리는 쌍계(雙髻)와 길게 따은 머리가 섞여 있고, 손에는 두루마리, 붓, 벼루, 봉황, 호랑이, 자라, 수박 등 다양한 지물을 들고 있다. 불교의 예배상 중에서 동자상은 특히 아름답고 순수한 자태와 다양한 지물 표현 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