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봉수병(鳳首甁) #로만글라스 #AD 4~5세기 달걀과 같은 몸에 굽이 없으며 긴목 위의 아가리는 새의 부리와 같이 좁게 오므라져 있어 액체를 따르기 좋게 만들어졌다. 전체적으로 녹색을 띠고 있다. 유리그릇은 당시 매우 비싸고 진귀한 물품으로 소중히 여겼음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원래 이러한 형태의 병은 고대 그리스의 오이노코에(Oinochoe)라는 포도주 그릇에 기원을 두었는데, 중국에 이르러 아가리가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봉수병(鳳首甁) 이라고도 한다. 특히 사산왕조페르시아(현재 시리아·이란)에서 크게 유행하던 기종(器種)으로, 병의 형태와 유리의 풍화정도 등을 고려할 때 시리아에서 발견되는 4∼5세기대의 것들과 닮아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따라서 이 봉수병은 신라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