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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해태(해치) 한쌍

유담강 2023. 8. 28. 09:59

#목 해태(해치) 한쌍

몸은 동전 모양의 비늘로 덮여 있고, 부리부리한 눈에 주먹코가 돋보이며, 입술 사이로 앞니와 송곳니가 드러나 있으며, 다리에는 화염각(火焰脚, 불꽃 모양의 갈기)과 나선형의 갈기가 선명하고, 꼬리는 엉덩이를 거쳐 등에 올라붙어 있다. 정수리는 약간 불룩할 뿐이고 문제의 외뿔은 나타나 있지 않다.
"대궐 문에 해치를 세워 한계를 정하니, 이것이 곧 상위(象魏)이다.
조정 신하들은 그 안에서는 말을 탈 수가 없는데, 이것은 노마(路馬, 임금의 수레를 끄는 말 또는 임금이 타는 말)에 공경을 표하는 뜻에서이다."
조선시대 말 흥선 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할 때 잦은 화재로 공사가 지연되자 남쪽의 관악산이 휴화산인 이유로 그 불기가 빌미가 된다는 지관의 주장에 따라 광화문의 좌우에 해태상을 설치하여 화재를 막고 길운을 빌었다고 합니다. 경북궁은 1867년(고종 4년)에 재건했으며, 흥선 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하고 그 정문인 광화문 양 곁에 두 개의 해태 석상을 세웠습니다.